강원도, 전략적 투자유치로 역대 최대 규모 성과
입력: 2021.12.28 14:36 / 수정: 2021.12.28 14:36
강원도청 전경 사진/더팩트DB
강원도청 전경 사진/더팩트DB

18개 기업·기관, 3조5750억원 유치로 6081명 고용 창출

[더팩트ㅣ춘천=김재경 기자] 강원도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전략적 투자유치를 통해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

28일 도에 따르면 올해 투자유치 규모는 18개 기업, 3조5750억원, 6081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이뤘다. .

지난해 대비 투자규모 4배 이상, 예년의 16배 이상의 성과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기업의 투자 감소 및 내수 침체 등 다양한 악재 속에서 이뤄낸 결실이다.

이는 그동안 도가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 전략적 투자유치로 투자환경 및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자치단체 간 유치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 결과다.

특히, 기업이전 수요 및 투자방향 분석을 바탕으로 한 지역별 전략 업종 선정,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 등 공격적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4차 산업 연계 첨단 제조분야 및 고용파급 효과가 큰 관광산업을 중점 유치한 것이 성과의 주요요인으로 분석된다.

◇3조5000억원의 다양한 투자유치 실적

올해 투자유지 주요 성과로는 ㈜에스에스모터스와 ㈜새서울레저가 2026년까지 인제군 남면 정자리 일원 부지 432만1558㎡(약 131만평)에 6500억원을 투자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숙박시설(호텔, 스파, 콘도)체육시설(골프, 스키), 상가시설 등 사계절형 종합 휴양리조트 조성을 통해 생산유발 1조4000억원, 고용유발 6800명, 사업장 내 6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4전 5기 도전 끝에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서 2027년까지 태백시 황지동 산6 일원 부지 44만4187㎡에 1903억원을 투자하는 태백 교정시설 사업은 2000명의 인구유입 효과와 450명의 고용 창출이 전망된다.

㈜이조가 2023년까지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산 100 일원 부지 23만5369㎡(7만1199평)에 4100억원을 투자하여 대규모 온천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생산유발 1896억원, 부가가치 1032억원, 사업장 내 6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트파크는 2029년까지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471-60 일원 부지 84만9114㎡에 8843억원, 2027년까지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 40-9 일원 부지 17만351㎡에 3730억원 총 1조2753억원을 투입해 알프스 테마의 설악밸리 관광단지 와 설악비치 복합 리조트를 조성한다.

사업기간 연 총 15만명의 고용 창출 및 시설 운영에 203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기 활성화는 물론 고용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밖에 ㈜지평주조의 동춘천 산업단지 194억원 규모의 제3공장 신설, 전기차 모터 생산기업인 부솔이피티㈜의 본사 및 공장 건립(113억원), 의료기기 연구개발 기업인 ㈜알에프바이오가 400억원을 투자해 본사 및 공장 이전, 고성능 서버 제조 전문기업인 엘텍코리아㈜가 2023년까지 평창 내 사업장에 300여명의 인재고용과 3600억원 규모의 특화 데이테센터를 건립 등 7개의 주요 기업들이 시설 투자 및 공장 이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 추진

도는 도내 이전기업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맞춤현 산업단지 10개 조성을 추진중에 있으며, 2025년까지 17개소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686만㎡에 일반7, 도시1, 농공2 등 10개소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546만8000㎡에 국가1, 일반9, 도시2, 농공5 등 17개소의 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있다.

올해 조성이 완료돼 운영 중인 산업단지는 65개소 19만㎡(국가 1, 일반 17, 도시첨단 4, 농공 43)로 입주 가능 용지 12만2000㎡의 95%인 11만6000㎡가 분양 완료돼 공장 설립 및 가동 중에 있다.

도는 지난 1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2년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대상지로 강릉시가 선정돼 국비를 포함 총 250억원을 들여 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 영동지역 1호이자 원주와 춘천에 이은 세번째 공공지식산업센터다.

도는 내년에도 조성 중인 산업단지 10개소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 춘천 및 강릉 지식산업센터 조성,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산업단지 재생사업 추진 등 균형 있는 권역별 산업시설용지 공급으로 기업유치 및 향토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강원혁신도시, 다양한 사업 통한 성과 확산에 주력

혁신도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된 재단법인 강원도 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는 기업유치 및 창업지원, 상생발전, 지역인재 양성, 정주환경 개선 등 혁신도시 성과 확산 및 지속적 성장을 지원하는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했다.

지난 10월 전국 최초로 혁신도시 내 건립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인 ‘강원혁신지식산업센터’에는 이전공공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을 비롯, 강원도 선도 전략산업인 관광, 건강·생명산업, 자원개발, 빅데이터 사업 등과 연계된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도는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및 혁신도시 성과확산을 위해 혁신도시 내 강원(원주)복합혁신센터, 어린이(가족) 체험형 복합미술관이 건립 추진 중이며,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에 입주한 39개 기업에 임차료 지원, 기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혁신도시를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아울러 이전공공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고령친화 용품 및 장애인 보조기기에 대한 적합한 품질 표준을 마련하고, 의료용품 및 의료 보조기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고령친화 장애인 보조기기 실증연구센터 및 전시체험관이 내년에 개관할 예정이다.

향후 공공기관 추가이전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도 특·장점에 부합하는 30개 기관을 유치대상으로 선정, 유치 전략을 수립했고, 이와 연계해 개별 이전이 가능한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전문가 의견 수렴, 세부 유치계획 작성 등 다각적인 유치 활동을 추진 중이다.

김명중 도 경제부지사는 "내년에도 양질의 기업유치와 더 좋은,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첨단 제조업 및 고용 인센티브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기업유치 지원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기업유치 홍보채널을 보다 다양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기업유치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방위적 투자유치 및 투자환경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 중심지, 강원 투자시대를 실현하고, 기업유치 성과 제고를 통해 강원경제가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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