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전 인천시장 "연임 실패로 원도심 부흥 꿈 못이뤄 안타까운 심정"
입력: 2021.12.28 11:54 / 수정: 2022.01.13 17:09
유정복 전 인천시장(가운데)이 27일 동구와 중구 일원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원도심 지역에 대한 민생 소통 및 현안 청취의 시간을 갖고 있다. / 페이스북 캡처
유정복 전 인천시장(가운데)이 27일 동구와 중구 일원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원도심 지역에 대한 민생 소통 및 현안 청취의 시간을 갖고 있다. / 페이스북 캡처

인천 중·동구 방문 현안 청취...원도심은 내게 늘 아픈 손가락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내년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 출마가 유력한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원도심 현안 청취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원도심 지역 공약 개발을 위한 광폭 행보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소속 유 전 시장은 지난 27일 인천의 대표 원도심인 중·동구 지역을 방문 현안을 청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유정복 전 시장은 신포시장과 송현시장 상인회 임원들을 만나 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들었고, 이어 인천여상 재건축조합 임원간담회에 참석해 현장을 둘러 보며 현안을 파악했다.

이 자리에서 "원도심은 내게 늘 아픈 손가락"이라며 "시장 임기때 원도심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계획을 수립하는 등 원도심 부흥을 위한 목표를 세웠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임기 중 인천시 재정건전화에 힘입어 2018년을 원도심 부흥의 원년으로 삼고, 향후 5년 동안 매년 2000억원씩 총 1조원의 시 예산을 투입해 원도심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계획을 수립하는 등 원도심 부흥을 위한 목표를 세웠었다"면서 아쉬운 심정을 토로했다.

유 전시장은 "송림동 달동네 출신으로 원도심 부흥을 통한 인천시민 모두의 행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가려고 했다"면서 "연임에 실패해 이러한 꿈을 계속 이어나가질 못해 안타까운 심정이었다"고 했다.

인천송림초등학교, 선인중학교,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 청소년기를 원도심 지역에서 보낸 유 전 시장의 구도심에 대한 애정은 그가 쓴 자서전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자서전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에서 ‘인천의 원도심은 내게 늘 아픈 손가락이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원도심에 대해 애틋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유 전시장은 지난 21일 인천 남동구갑 당원협의회가 주최한 '청년당원 연수'에 참석 청년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많은 갈등 중 '세대 간 갈등'이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요즘의 세대 갈등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흐름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늘어나며 생긴 새로운 유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의 정치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이고 현 정치권은 청년 키워드를 활용한 정치를 펼치고 있다"며 "(하지만)이 부분은 청년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것은 아니며 청년들과 진정성 있게 깊이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유 전 시장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경제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이지, 공무원 수를 늘려서 되는 게 아니다"면서 "17만4000명의 공무원을 늘려 300여 조 원의 재정 부담을 만들어낸 문재인 정부는 미래 세대를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전 시장의 한 측근은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실시한 여야 차기 인천시장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2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여 2위인 박남춘 현 인천시장을 오차범위 밖인 9.3% 이상 앞섰다"고 밝혔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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