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의령군수가 27일 군청 회의실에서 '의령형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사업' 간담회를 갖고 있다./의령군 제공

[더팩트ㅣ의령=이경구 기자]경남 의령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소상공인에게 QR코드 단말기 구입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의령군은 방역패스 의무도입 적용을 받는 지역 영세 소상공인 업체당 국비 10만원에 군비 30만원을 더해 최대 40만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오태완 군수는 "최근 '코로나청정지역'의 명성에 맞지 않는 지역 코로나 확진자의 증가세를 꺾고 소상공인의 방역물품 구입에 따른 부담을 줄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의령군 외식업지부 소상공인들은 오군수와의 면담 자리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악화의 심각성을 설명하면서 방역패스 의무 도입에 따른 QR코드 단말기 구입의 부담까지 느끼는 그야말로 '이중고'를 토로했다.

이에 오 군수는 이들의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했다.

군은 방역패스 적용대상 의무화가 포함된 특별방역대책 발표일인 지난 3일 이후 발생한 단말기 신규 설치 비용을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식당·카페, 유흥시설을 비롯한 코로나19 방역패스 의무도입 적용을 받는 소기업·소상공인이다. 신청은 29일부터 군청 일자리경제과(상공담당) 및 읍·면사무소 방문을 통해 접수 후 심사 절차를 거쳐 지급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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