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지역 일상생활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면서 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픽사베이 |
직장·카페·식당·공공기관·체육시설 등 다양…광주 60명·전남 30명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와 전남 지역 일상생활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면서 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60명(7630~7689번), 전남 30명(5864~5893번)이다.
광주지역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33명과 전남·북·충북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11명이 확진됐다. 광산구 유치원 관련 4명과 북구 요양병원 관련 4명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북구 중학교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2명, 동구 공공기관 관련 1명, 감염 경로를 조사중인 5명, 해외 유입 1명 등이다.
서구 염주체육관에 음료를 배달하는 직원 1명이 확진돼 시 체육회 관계자 70여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염주체육관 승마장과 체육회관 배드민턴장은 일시 폐쇄조치됐다.
광주 남부경찰서 모 지구대 경찰관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지구대가 일시 폐쇄됐으며 소속 경찰관 30여 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남구 한 요양병원에선 종사자 1명과 환자 2명 등 총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 동선은 가정과 직장, 카페, 식당, 공공기관, 체육시설 등 일상생활 공간으로 다양해 방역당국은 방문자기록과 CCTV 등을 통해 밀접촉자를 파악해 '코로나19 검사 권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전남에서는 전날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여수 8명, 나주 5명, 목포 4명, 순천 3명, 광양·화순·해남·함평·장성 각 2명이다.
신규 확진자 30명 중 8명은 자가 격리 중 증상을 보였고, 기존 확진자 접촉 13명, 유증상 검사 9명이다.
여수에서는 노래 연습장과 목욕시설 등에서 관련 확진자가 5명 나왔다. 장성에선 가족 간 감염으로 추정되는 2명도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역 사회 곳곳에서 기존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며 "연말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