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화장, 내년 1월부터 근조화환 자체 파쇄 처리
  • 김경호 기자
  • 입력: 2021.12.26 17:39 / 수정: 2021.12.26 17:39
수원 연화장 내 근조화환./ 수원도시공사 제공
수원 연화장 내 근조화환./ 수원도시공사 제공

유족들, 근조화환 일부 재사용 민원 제기[더팩트ㅣ수원= 김경호 기자] 수원도시공사 연화장사업소가 근조화환 불법 재사용 근절을 위해 사용이 끝난 근조화환을 자체 파쇄 처리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수원도시공사가 운영·관리하는 연화장사업소는 내년 1월부터 장례식장 등에 사용된 근조화환은 모두 자체 파쇄 처리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사의 근조화환 자체 파쇄처리 시행은 지난 9일 한국화훼 자조금협의회와 ‘근조화환 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연화장사업소는 한국화훼 자조금협의회로부터 받은 파쇄기를 통해 근조화환(생화)을 재사용이 불가하도록 파쇄 처리한다.

그동안 연화장 사업소는 사용된 근조화환을 계약된 외부업체를 통해 반출해 처리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반입된 근조화환 가운데 일부가 재사용된 것 같다는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에 따라 연화장사업소는 근조화환을 자체 처리하기로 해 근조화환 재사용에 따른 유족의 불편은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재사용 불가에 따른 화훼농가 수익 창출, 근조화환 수거 및 파쇄 인력을 시니어 인력사업과 연계한 ‘화환 돌보미’ 사업도 추진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후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근조화환의 불법 재사용을 뿌리 뽑기 위해 화훼단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이어오고 있었다"라며 "선진 장례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도시공사는 친환경 근조화환 확산을 위해 도내 공공 장사시설 최초로 ‘오브제’ 화환 정책을 도입해 올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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