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우장춘 박사 등 4인, 수원시 명예의 전당 헌액
입력: 2021.12.23 17:51 / 수정: 2021.12.23 17:51
염태영(왼쪽 5번째) 수원시장과 헌액대상자의 후손, 친지 등이 제막식에 참여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염태영(왼쪽 5번째) 수원시장과 헌액대상자의 후손, 친지 등이 제막식에 참여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염태영 시장 "수원의 자랑이신 분들을 기억하고, 빛내는 일은 후손의 마땅한 도리"

[더팩트ㅣ수원=김경호 기자]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과 근대 농업발전에 한 획을 그은 고 우장춘 박사·허문회 박사·현신규 박사가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수원시는 23일 시청 대강당에서 ‘제2회 수원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심재덕(1939~2009) 전 수원시장, 세계적인 원예육종학자 우장춘(1898~1959) 박사, ‘통일벼의 아버지’ 허문회(1927~2010) 박사, 우리나라 최초 임학 분야 박사인 임목육종학자 현신규(1911~1986) 박사 등 4명을 헌액했다.

이날 헌액으로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은 12명으로 늘어났다.

왼쪽 위부터 심재덕 전 수원시장, 허문회 박사, 우장춘 박사, 현신규 박사./ 수원시 제공
왼쪽 위부터 심재덕 전 수원시장, 허문회 박사, 우장춘 박사, 현신규 박사./ 수원시 제공

앞서 수원시는 수원을 빛낸 개인·단체를 발굴해 기념하기 위해 2017년 ‘수원시 명예의 전당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첫 헌정 대상 후보자를 공모하고, 심의를 거쳐 2018년 8월 독립운동가 김세환·이선경·임면수·김향화, 서지학자 이종학, 기업가 최종건·최종현, 평화활동가 안점순 할머니 등 8명을 헌액한 바 있다.

이날 헌액식은 헌액 대상자 소개영상 상영, 염태영 시장의 기념사 등으로 진행됐다. 헌액대상자의 후손, 친지, 후학 등이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헌액식 뒤 시청 본관 로비 벽면에 설치한 명예의 전당 제막 행사가 이어졌다. 명예의 전당에는 헌액자들의 사진과 간략한 생애·경력·업적 등이 새겨진 동판이 부착돼 있다.

염태영(왼쪽) 시장이 수원시 명예의 전당을 설명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염태영(왼쪽) 시장이 수원시 명예의 전당을 설명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헌액된 네 분은 남다른 지혜와 역량, 올곧은 사명감으로 수원시와 대한민국 발전의 밀알이 되신 분들"이라며 "내년 하반기 국립농업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근대농업에 한 획을 그으신 분들을 특별히 모시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의 자랑이신 분들을 기억하고, 빛내는 일은 후손의 마땅한 도리"라며 "이분들의 숭고한 뜻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과 성과들이 수원의 역사 문화 자산으로 쌓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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