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는 인천대 제1기숙사 전경 /사진=인천대 제공

인천서 제일 큰 수용인원… 최대 390명

[더팩트ㅣ인천=지우현 기자] 인천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기 위해 23일부터 제1기숙사를 인천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인천시 생활치료센터는 포스코 인재창조원 외 5개소(총 1096명)가 마련돼 있지만 연이은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수용시설 확보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대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4일 인천시와 생활치료센터 사용협약을 체결하고 제1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지원하게 됐다.

제1기숙사는 A동 3~13층, B동 2~9층을 사용 예정으로 최대 390명 수용 가능하며 현재 가장 수용인원이 큰 포스코 인재창조원(수용정원 320명)보다 더 큰 규모다.

이곳에선 독립된 공간에서 격리생활유지, 의학적 모니터링(필요시 주사제 투여) 등을 위해 상주 의료인력과 시청 및 구청 공무원, 소방, 경찰 등 약 40여명의 현장근무반이 편성돼 운영될 예정이다. 입소자는 1일 2회 체온측정 및 호흡기 이상 유무, 심리상태 진료 및 상담·치료 등을 받게 된다.

박종태 인천대 총장은 "국립대학교로 책무 이행과 시민들의 안전한 치료공간 확보를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향후에도 인천시와 더욱 친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대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예방을 전담할 수 있는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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