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올해 국내외 투자유치 4조 8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경남도 투자기업 감사패 수상식./경남도 제공 |
국내 복귀기업 14개사 경남으로...국무총리 최우수 기관 표창 수상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과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환경으로 투자심리가 그 어느 때보다 위축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4조8000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기업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례로 경남도는 지난 1월 LG전자㈜ 등 대규모 투자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국내기업 4조1726억원, 쿠팡㈜ 등 해외기업(외국인투자, 국내복귀) 6885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으며, 1만명이 넘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경남도는 "이와 같은 성과는 경남도가 기업 투자유치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전담조직인 투자유치지원단을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신설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활동을 펼쳐온 결과이다"라고 분석했다.
올해 경남도는 선도기업 유치를 위해 산업별 투자유치활동 전략을 수립했다. 산업별 전문가들과 투자유치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도와 시군, 유관기관 공동 투자유치활동으로 신속한 동향 파악과 도내 207개 산업단지의 우수한 입지요건을 활용한 투자 상담을 통해 투자를 유도했다.
LG전자㈜, 로만시스㈜ 등 일자리 주도형 대규모 기업유치를 통해 청년 고용과 실직자 재취업 등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또한 삼강엠앤티㈜, 경남큐에스에프㈜ 등 그린뉴딜 선도기업 유치를 통해 경남 산업 구조 고도화를 도모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온라인 플랫폼 기업 ㈜컬리, ㈜얌테이블과 스마트 물류센터를 신설하는 ㈜경동소재 유치도 경남도가 신산업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또한 외국인투자 유치와 국내복귀기업 최다 유치 성과도 돋보였다.
코로나 19로 외국기업들의 투자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한 해 동안 55개사에서 약 2억1400만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4월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은 2024년까지 창원시와 김해시 물류센터 2개소에 3000억원을 투자하고 400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쿠팡㈜은 고용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창원시 진해구에 3000여 명의 신규고용을 약속한 바 있다.
경남도 온라인투자유치설명회 포스터./경남도 제공 |
또한 첨단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기업도 증가하는 추세다. GMB코리아㈜, 보그워너창녕(유), ㈜코렌스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래자동차 부품기업들도 경남을 투자 최적지로 보고 증액 투자를 결정했다.
한편 코로나19, 공급선 다변화 등으로 인해 국내 복귀를 고민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과 관련, 경남도는 지난해 5월 국내복귀기업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국내복귀기업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국내복귀기업의 복귀원인을 분석해 기업이 원하는 부지를 제시하고 전용 혜택(인센티브)을 지원하는 등 국내로 유턴하는 기업이 한 번에 정착할 수 있도록 턴키(Turn-key)방식의 투자유치활동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올해 전국 103개의 국내복귀기업 가운데 최대인 14개사가 경남도를 선택해 국무총리 최우수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경남도는 투자유치 활동도 다양화해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상담이 가능한 카카오톡 채널 ‘경상남도 투자상담’을 개설하고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로 온라인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해 경남의 투자환경과 혜택(인센티브)를 소개하며 온라인 상담을 진행했다. 아울러 투자금액, 신규고용 인원에 따른 다양한 투자지원제도를 운영 중이다.
경남도는 향후 전략산업 핵심기업 유치를 위해 혜택(인센티브)대상 확대 등 기업 지원 방안도 꾸준히 모색할 방침이다.
김인수 경남도 투자유치지원단장은 "2021년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경남의 가치를 믿고 과감하게 투자한 기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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