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내년 살림살이 4700억원 확정
입력: 2021.12.21 14:34 / 수정: 2021.12.21 14:34
전북 순창군은 지난 21일 제265회 순창군의회 제4차 본의회에서 2022년 예산안이 의결되면서 내년 살림살이가 470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사진 눈내린 순창군청 전경. /순창군 제공
전북 순창군은 지난 21일 제265회 순창군의회 제4차 본의회에서 2022년 예산안이 의결되면서 내년 살림살이가 470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사진 눈내린 순창군청 전경. /순창군 제공

지난해 본 예산 대비 160억원 늘어

[더팩트 | 순창=최영 기자] 전북 순창군이 내년 4700억원으로 한 해 살림을 꾸려 나간다.

순창군은 지난 21일 제265회 순창군의회 제4차 본의회에서 2022년 예산안이 의결되면서 내년 살림살이가 최종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예산은 올해 본 예산인 4540억원 대비 160억원 늘어난 4700억원으로 3.52%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올해 본 예산 대비 148억원이 늘어나 4460억원, 특별회계는 12억원이 늘어나 240억원으로 각각 3.44%와 5.02%가 증가하는 수치를 보였다.

내년 예산은 민선 7기를 마무리하고 민선 8기의 초석을 닦는 예산으로 그동안 순창군이 추진한 역점사업과 3대 비전 실현에 초점을 맞춰 편성했다.

군의 주축 산업분야인 농림해양수산에 가장 많은 예산인 1144억원을 편성됐고, 이어 사회복지분야 912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386억원, 문화 및 관광분야 289억원, 환경분야 340억원 등이다.

군은 농업농촌 공익증진 직불제, 농민수당, 기본형 공익직불제 등에 294억원을 편성해 기본소득을 보장해 농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 데 노력했다.

또한 전북지역에서 독보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친환경과 유기농업을 확대하고 4차 산업 시대에 부응하는 영농실습 기반을 제공해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4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유기농업의 핵심 전초기지가 될 유기농산업복합센터 조성사업에도 내년 예산으로 62억8000만원이 반영됐다. 총 사업비 180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연면적 1만3152㎡ 규모로 2023년까지 투자선도지구내에 조성된다.

복합센터 내에 유기농부마켓과 유기가공식품마켓, 공공급식지원센터, 곤충사이언스관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유기농업의 메카를 꿈꾸는 순창군의 비전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치유농업 확산에 앞장설 농촌테마공원 48억원(총 사업비 99억원), 투자선도지구의 핵심기지인 유용미생물은행 76억5000만원(총 사업비 300억원), 다목적 생활안전시설 60억원(총 사업비 100억원)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도 내년 예산에 편성됐다.

군 관계자는 "내년 예산은 군정의 비전을 담아낼 수 있는 주요 핵심사업이 많이 담겼다"면서 "모든 사업을 계획대로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집행해 민생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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