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헌혈왕들. 왼쪽부터 이수만 차장, 이정관 과장, 김경호 팀장, 이홍석차장. / 대전도시공사 제공 |
이홍석·이수만·이정관씨 1인당 100회 이상 헌혈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전도시공사 직원들이 100회 이상 헌혈로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20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이홍석 차장(132회), 이수만 차장(105회), 이정관 과장(104회) 등 3명은 개인당 100회 이상의 헌혈 참여로 적십자가 수여하는 헌혈유공 명예장을 받았다. 김경호 팀장도 30회 넘게 헌혈에 참여해 유공은장을 받았다.
고등학생 시절 헌혈을 시작한 이홍석 차장은 헌혈 기록을 전산 관리하기 전부터 헌혈을 해왔기 때문에 실제 횟수는 130회가 넘는다.
이 차장은 "처음엔 주저하게 되지만 한두번만 용기를 내서 참여하면 다음부터는 헌혈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고 게다가 정기적인 헌혈을 위해 몸관리에 신경쓰다보니 자연스럽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수만 차장과 이정관 과장은 "앞으로 20년이상 헌혈에 참여할 수 있어 몸관리만 잘하면 200회 이상 헌혈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헌혈에 입문한 동기는 "군대에서 반강제로 시작" "적십자 직원에게 붙잡혀서" "봉사점수 받으려고"등 저마다 다르지만 이들이 적극적이고 꾸준하게 헌혈에 참여하는 이유는 한결같다.
이들은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실천이 바로 헌혈있고 또 공기업 종사자로서 사회에 기여한다는 자긍심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도시공사는 직원들이 헌혈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2021년 한해동안 4차례의 헌혈 캠페인을 전개해 200여장의 헌혈증서를 소아암재단과 백혈병재단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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