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월부터 운용...2년간 로컬벤처기업에 집중 투자 [더팩트ㅣ춘천=김재경 기자] 강원도가 청년창업을 돕기 위한 펀드를 조성해 내년부터 운용에 들어간다.
20일 도에 따르면 창업한 청년들의 도내 정착을 위해 올해부터 시작한 '강원 로컬벤처기업' 운영 지원을 위한 펀드를 조성 중에 있다.
펀드(투자조합)에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주)소풍벤처스가 중심된 임팩트 그로루(Impact Growth) 조합으로 조성 예정 금액은 총 40억원 규모다.
1단계로 현재까지 확보된 금액은 20억원으로 도 10억원, ㈜소풍벤처스와 민간 투자자 등이 1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도는 21일 투자조합 결성총회(비대면)를 개최, 연내 투자조합 등록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부터 운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2단계로 내년 상반기 추가로 확보할 투자금 20억원은 현재 2~3개 민간기업과 출자협의를 진행 중으로 기업 내에서 출자심의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펀드 운용은 강원도 소재 유일한 전문투자사인 ㈜소풍벤처스가 맡게 되며, 도가 출자한 금액(10억원)의 2배인 최소 20억원 이상을 도내 로컬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그동안 도내 투자생태계가 기술기반 기업 위주로 조성돼 있어 로컬벤처기업은 상대적으로 투자에서 소외됐는데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로 로컬벤처기업에 투자금의 물꼬가 트이고 강원도 대표 브랜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컬벤처기업 이외에도,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등 중소·벤처기업에도 투자할 계획으로, 도내 농식품 신산업 분야의 창업 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성된 투자금은 내년 1월부터 2년 이내에 투자금의 80% 이상을 기업에게 투자해 로컬벤처기업의 자금난을 빠르게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강원 로컬벤처기업 등 도내 기업에 최대한 많은 투자가 실행될 수 있도록 우수 로컬벤처기업 발굴 등 강원도-창조센터-(주)소풍벤처스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백창석 도 일자리국장은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가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로컬벤처기업에 단비가 될 것이다"며 "도내 많은 로컬벤처기업이 지역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함으로서 청년들의 도내 정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