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둥굴레 신품종 ‘수리각’ 개발
  • 김성서 기자
  • 입력: 2021.12.17 16:59 / 수정: 2021.12.17 16:59
충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수리각’ / 충북농기원 제공.
충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수리각’ / 충북농기원 제공.

암세포 자연사 유도 성분 8.7% 높아…수량 많아 재래종 대체 품종 기대[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은 기능 성분 함량과 수량이 높은 고기능성 둥굴레 신품종인 ‘수리각’을 개발,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를 출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수리각’은 전국에 자생하고 있는 층층갈고리둥굴레(황정) 특이자원을 2015년부터 수집해 2016년~2019년 생육 특성을 검정하고 2020년~2021년 생산력 검정 및 지역 적응시험을 거쳐 육성한 품종이다.

수리각은 일반 층층갈고리둥굴레보다 잎이 크고 잎수가 적으며 뿌리 마디가 긴 특성을 보이며 뿌리 생육이 왕성하다. 또 건조된 무게는 10a당 528㎏로 재래종보다 5% 정도 높은 수량성을 나타낸다.

특히 암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하는 생리활성물질인 리소포스파티딜콜린 (Lysophosphatidy choline) 함량이 기존보다 8.7% 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농기원은 수량성과 기능성이 우수한 둥굴레 신품종을 농가 현장에서 실증 시험을 가진 뒤 문제점을 보완, 약용작물 주산지인 제천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김기현 연구사는 "수리각은 수입산 및 옥죽, 위유 등 황정 유사종보다 약효가 우수하고 뿌리 형태가 달라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면서 "약효 성분과 수량이 높은 둥글레 품종을 확대해 재배 농가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