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자력 발전 없는 탄소중립은 허구”
입력: 2021.12.17 13:28 / 수정: 2021.12.17 13:28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7일 ETRI 융합기술센터에서 과학기술정책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7일 ETRI 융합기술센터에서 과학기술정책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대전서 과학 행보..."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길은 과학중심 국가 되는 것"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7일 "중앙정부가 가진 법률·재정적 권한을 지방정부에 이양하고, 광역경제권을 만들어 자생적으로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을 찾아 ETRI 융합기술센터에서 과학기술정책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지역 공약을 묻는 질문에 "공공기관을 몇 개 이전한다고 해서 지역이 제대로 발전을 하지 못하는 만큼 핵심은 민간기업 유치"라며 "인구가 500만명이 넘어야 자생적인 경제발전 등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충청권 광역경제권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최근 가족 문제와 관련해 잇따라 사과한 것에 대해서는 "이번 대선이 역대 최고의 비호감 선거라고 말을 하고 있는 만큼 설명이 필요한 부분들은 제대로 설명하고, 사과가 필요한 부분은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하루 빨리 미래를 여는 담론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정책과 비전 대결의 장으로 옮겨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길이 과학기술 중심 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2030세대가 일자리가 없고 집도 마련하지 못해 출생률이 세계 최저 수준인 만큼 과학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7일 한국원자력학회에서 정책 제안서를 전달받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7일 한국원자력학회에서 정책 제안서를 전달받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앞서 안 후보는 한국원자력학회를 찾아 정책 제안서를 전달받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지 못하면 지구가 어떤 파국을 맞을지 모르는 그런 상황에서 원자력 발전 없는 탄소중립은 허구"라며 "현재 발생하는 탄소 중 27%가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데 탄소를 발생하지 않는 발전 수단은 원자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뿐이지만 신재생에너지는 지정학적인 영향으로 효율이 떨어지는 만큼 대안은 원자력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공과학기술 혁신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는 "과학 기술 발전이 결국 국가의 패권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선거 과정에서 아직도 과거에 대한 발목잡기만 나오고 미래에 대한 담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G5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과학 중심의 정부조직 개편, 혁신적인 과학기술 지원체계 구축, 미래인재 양성 및 확보, 규제 혁신 등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나치게 간섭하고 명령하지 말고, 마라톤의 ‘페이스메이커’처럼 뒤에서 지원해주고 최대한 자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후 여성과학자들과의 대화를 갖고 기초과학연구원 및 국방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본 뒤 충남대학교 토론동아리 ‘논함’과 기후위기시대 해결을 위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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