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1억원 투입...양승조 지사 "공공기관 이전 및 내포신도시 발전 기대"[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내포신도시와 서해선 복선전철(이하 서해선)을 잇는 예산 삽교역이 오는 2025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5일 열린 총사업비심의위원회에서 삽교역 설치비를 반영한 서해선 총사업비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삽교역은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와 공사 등을 거쳐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010년 12월 기본계획 수립 당시 서해선 기점을 홍성군 금마면 장항성 화양역에서 홍성역으로 변경하고, 삽교역 지역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장래역으로 고시했다.
장래역은 역사 부지를 우선 확보하고 선로를 직선화한 뒤 장래 주변 환경 변화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 시 설치하는 정거장이다.
총 사업비는 271억원으로 도와 예산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서해선 KTX 직결 사업 선정에 이어 삽교역 신설이 본궤도에 올렸다"며 "국비 지원이 반영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삽교역 신설의 필요성을 인정받고 정부의 공감대를 얻어낸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혁신도시의 관문이 될 삽교역이 신설되면 공공기관 이전 효과와 내포신도시 발전 등 몇 배 이상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도민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삽교역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그 동안 힘들고 어려웠던 고비를 견디고 10여년간의 숙원사업이 확정돼 기쁘다"며 "도와 협의해 삽교역 조기 준공과 인근 지역 개발 계획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삽교역이 설치되는 서해선은 홍성에서 경기 화성 송산까지 총연장 약 90km 규모로, 4조 94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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