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의장 박은경)가 15일 제27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안산시 집행부를 상대로 시정질문을 실시했다./안산시의회제공 |
[더팩트ㅣ안산=이상묵 기자]경기 안산시의회가 15일 제27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안산시 집행부를 상대로 시정질문을 실시했다.
이날 시정질문에는 이기환 박태순 김태희 김정택 나정숙 의원 등 총 5명이 참여했으며, 이기환 박태순 김태희 의원은 일괄질문 일괄답변 방식으로, 김정택 나정숙 의원은 일문일답 방식으로 질의에 임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이기환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출산 지원책의 일환으로 30만원에 달하는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예방 접종비를 지원하는 방안과 △관내 민간 병원의 코로나19 무료 선별진료소 지정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금지 단속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 세 가지 사항에 대해 시가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기환 의원은 당초 질문 내용에 포함됐던 출산정책 포인트 지원 문제는 서면으로 갈음했다.
박태순 의원은 장상지구 사업 대상지에서 제외된 고속도로 하부 부지를 생태친수 하천 및 공원화 개발 계획 사업부지로 편입해 남북으로 단절된 이 지구의 연결로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과 안산의 명소로 자리 잡은 성포동 노적봉공원 주변의 무연고 묘지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제로 시정질문을 실시했다. 일동 653-23번지 외 3필지 공사 중단에 따른 안전문제 해소 방안은 서면질의로 대신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김태희 의원은 개방형 직위인 상록수보건소장 자리가 지난 8월 이후 공석으로 남아 지역 의료보건 행정의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을 우려하면서 내부 인사 임명 등 다른 선택지에 대한 빠른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불법 쓰레기 투기 근절 방안을 포함한 생활쓰레기 절감 대책과 종합사회복지관 분소 4곳의 활성화 및 다함께돌봄센터 종사자 처우개선에 관한 시의 입장을 물었다.
김정택 의원은 일문일답 방식으로 시정질문을 진행한 가운데 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 시민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사업에 대해 안산의 재정 여건을 감안해 투명하고 공정한 토론의 과정을 거쳐 시민적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한 뒤 시행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김정택 의원은 타 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시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 통합재정수지 등의 재정 지표를 근거로 들며 사업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서 진행하려던 수소 시범도시 사업 및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 사업 관련 질의는 서면으로 대체했다.
역시 일문일답으로 시정질문에 나선 나정숙 의원은 안산시의 자전거 친화도시 만들기 정책과 공공 자전거 페달로 폐지, 개인형 이동장치 관리 방안 등의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짚었다.
나정숙 의원은 자전거 친화 도시의 조성이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정책적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의 장기 비전 수립을 요청하고, 덧붙여 시민들이 즐겨 이용하며 정책 만족도가 높았던 페달로 사업 폐지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또 무분별한 방치로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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