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권유 받은 강기윤 의원도 품었다"…윤석열 선대위 잡음 지속
입력: 2021.12.15 17:28 / 수정: 2021.12.15 17:28
부동산 법령 위반 소지로 지난 8월 국민의힘에서 탈당 권유를 받은 강기윤(오른쪽)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보건복지의료본부장을 맡게 됐다./더팩트DB
부동산 법령 위반 소지로 지난 8월 국민의힘에서 탈당 권유를 받은 강기윤(오른쪽)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보건복지의료본부장을 맡게 됐다./더팩트DB

정의당 "수사중에 있는 인물에 중요 직책 맡겨, 남사스럽다"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이른바 매머드급으로 몸집불리기에 나선것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법령 위반 소지가 있는 의원에 속해 국민의힘에서 탈당 권유를 받은 강기윤(국민의힘, 창원성산) 국회의원이 최근 윤석열 선대위의 직능총괄본부 부본부장과 보건복지의료본부장을 맡게 된 사실이 알려지며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 의원은 자신이 소유한 토지의 감나무 수를 부풀려 보상을 받고,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고도 양도세를 내지 않을 요량으로 양도세 감면 법안을 대표 발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농지법 위반, (지인)일감몰아주기, 부동산 투기 등의 여러 논란으로 지난 2월 18일 경남경찰청에 수사의뢰가 된 상태다.

이에 정의당 경남도당은 15일 논평을 통해 "지난 8월 국민의 힘은 강기윤 국회의원에게 만장일치로 탈당을 권유하는 결정을 내렸는데, 당시 국민의힘 결정이 소나기만 피하고 보자는 정치적 쇼라고 확인시켜주는 행위에 대해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탈당 권유 당론이 아직도 유효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수사중에 있는 인물을 선대위 중요 직책을 맡기며 국민의힘 스스로 정한 당론을 위배하는 행위를 보자니 참으로 남사스럽고, 부끄러움이 누구의 몫이어야 하는지 당황스럽기까지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혹여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사익추구를 위해 불법과 편법을 넘나든 강기윤 국회의원의 비법을 전수하기 위한 족집게 과외선생으로 선대위 중요 직책에 인선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8개 본부와 선대위 직속 13개 위원회, 후보 직속 2개 위원회 등 23개 조직으로 구성됐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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