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안심콜은 전국 212개 115만 회선을 확보, 하루 평균 전국 370만 콜이 이용되고 있는 시스템인 만큼, 안심 방역패스 또한 전국 확산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양시 제공 |
전화 한 통으로 출입등록부터 접종확인까지 가능...역학조사 대응에도 효율적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고양시가 ‘안심콜’에 이어 업그레이드 버전인 ‘안심 방역패스’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출입등록부터 접종확인까지 전화 한통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15일 시에 따르면 '안심 방역패스'는 기존과 같이 안심콜 번호로 전화를 걸면 접종여부를 알려주는 문자가 휴대전화로 전송돼 이를 업주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현 방역패스는 전자(COOV 애플리케이션 또는 QR코드)·종이 접종증명서 또는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 증명서는 어르신과 같은 정보취약계층은 사용이 어렵고 종이 확인서의 경우 늘 소지해야하는 불편은 물론 분실의 위험도 있다. 여기에 방역패스와 별도로 출입등록까지 추가로 해야 해 불편이 배가되고 있다.
안심 방역패스는 전화 한 통이면 10초 만에 출입인증부터 접종확인이 동시에 가능한 빠르고 간편한 방식으로 고령자, 스마트폰 미사용자 등 정보취약계층도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또 수만 명이 과부하 없이 동시에 인증이 가능해 기존 방역패스를 대체하는 유용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심 방역패스는 역학조사에서도 강점이 있다. 역학조사 담당자가 직접 시스템에 접속, 출입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심콜 시스템이 이미 구축돼 있어 빠른 접촉자 파악과 대응이 가능하다.
최근 많은 점포에서 활용하고 있는 QR코드는 관련기관으로부터 정보를 받아오는 데 하루 이상 걸리고 역학조사관이 일일이 출입기록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안심 방역패스'는 출입등록과 접종여부 확인이 동시에 가능해 QR코드보다 역학조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는 ‘안심 방역패스’ 시행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KT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문자비용은 전액 고양시가 지원, 점주·방문객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현재 안심콜은 전국 212개 115만 회선을 확보, 하루 평균 전국 370만 콜이 이용되고 있는 시스템인 만큼, 안심 방역패스 또한 전국 확산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심 방역패스는 역학조사관이 직접 현장에 나가지 않아도 접촉자를 즉시 파악해 대상자에게 통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며 "중대본에서도 안심 방역패스의 전국적인 확대를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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