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 한 선별검사소에서 보건소 직원들이 늦은 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광주=이병석 기자 |
전남도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환자 19명으로
[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을 샀던 입국자가 델타형 감염자로 판명돼 광주 방역당국이 한숨을 돌렸다.
3명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전남에서는 질병관리청의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14일 광주·전남 방역당국은 지난 11일 영국발 타 지역 입국자 A씨가 오미크론 감염 의심으로 분류된데 이어 다음날 광주에 도착한 또 다른 영국 입국자 B씨도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긴급 오미크론 감염 검사를 했었다.
다행히 A씨와 B씨 모두 검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아닌 인도 델타변이 감염자로 판명됐다.
전남도 방역당국의 분위기는 광주시와는 사뭇 다르다.
전남도 모 어린이집 집단 감염의 경우, 기존 감염과는 전혀 다른 양태를 보였다. 접촉과 감염 등이 하루 만에 이뤄질 만큼 전파력이 상상을 넘어선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총 22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환자 중 현재 확진된 3명 외에 나머지 19명은 질병관리청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 중으로 곧 결과가 나올 것을 보인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워낙 강한데다 계절 특성상 닫혀 있는 공간이다 보니 19명 중 일부는 오미크론 감염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이들은 전북의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인 아프가니스탄 국적 30대 외국인 유학생의 n차 감염 사례로, 가족을 통해 어린이집과 서울 가족 모임 등에서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여기에 가족을 따라 서울 모임에 갔었던 전남도 해당 어린이집 원생 C군과 접촉한 교사, 원생, 보건소 직원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격리 중에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전남도 해당 어린이집 등은 1주일 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으며, 지역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 차단을 위해 주민 1만4천900여명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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