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첨단지구 주민들, 사고 위험 매우 높아 불편…불법주차 및 무단횡단 지도·단속 꾸준히 이뤄져야[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지구와 첨단지구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주말이 되면 불편이 극에 달할 정도다. 지역 웨딩홀들을 찾은 결혼식 하객들이 왕복 6차로 불법 주정차와 중앙화단을 무단횡단하는 위험천만한 일들이 매주 반복되지만 해당 구청과 경찰이 단속에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예식장 입구와 건너편 차로에 불법 주차한 차량들로 인한 교통체증 유발과 시속 80Km 전후로 빠르게 달리는 차량들은 무단횡단하는 시민들이 목숨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예식장 측 안전요원 배치는 1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계 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시민들의 안전의식제고와 횡단보도 등 안전시설 설치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1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 D웨딩홀을 들어서는 차량들은 수백미터 가량 길게 늘어섰고 건너편 1개 차로는 하객들의 불법 주차된 차량이 1Km에 달할 정도로 길게 늘어섰다.
건너편에 불법 주차한 하객들은 6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었다. <더팩트> 취재진이 현장에 도착해 30분가량 지켜본 결과 웨딩홀로 들어서는 시민들의 무단횡단은 약 50여 명에 달했다. 취재시간 동안 지도·단속하는 경찰은 볼 수 없었고, 광산구청 불법 주정차 단속 차량도 보이지 않았다.
김도형(48·수완동)씨는 "주말이면 D웨딩홀 인근 도로는 불법 주차와 무단횡단하는 사람들 때문에 급정거하는 일이 다반사다"며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지만 이를 단속하는 경찰과 안전요원은 보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기모(여·월계동) 씨는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들이받을 뻔했던 일이 있었다. 그때는 정말 아찔했다"며 "중앙화단을 건너지 못하도록 안전시설을 보완하고 단속이 수시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D웨딩홀 인근 불법 주정차 단속은 매주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 12일에도 단속을 했지만 불법 주정차는 없었다. 단속의 효과는 상당하다"고 해명했다.
광산경찰서는 "순찰 차량이 출동해 불법 주정차와 무단횡단을 하지 못하도록 꾸준히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D웨딩홀 관계자는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지만 하객들이 이용하지 않고 무단횡단하는 사례가 있다"며 "하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 배치를 늘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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