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 완료, 절차 거쳐 2023년 착공 계획[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창원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가 실시한 '창원박물관 건립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 창원시민들이 타 지자체에 비해 지불의향금액(WTP, Willingness To Pay)이 월등히 높아 창원박물관 건립에 대한 열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창원시의 사업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내·외부 연구진 조사와 현장실사, 시민 설문조사 등을 거쳐 약 7개월간 창원박물관 건립사업의 경제성, 운영수지, 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하고 이달 조사를 완료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조사 결과 창원박물관 건립사업은 경제성 관련 시민 설문조사(대상자 1000명)에서 평균 지불의향금액이 9335원이라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를 도출했다.
또한 정책적 타당성과 운영수지 부분에서도 충분한 전시콘텐츠 확보 및 수익시설 운영계획 수립으로 사업을 수행함이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창원시는 이번 타당성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2년 3월 해당 절차가 모두 통과되면 2023년 착공해 2025년 창원박물관을 준공할 계획이다.
창원박물관 건립사업의 자문 역할을 수행한 경남연구원 공공투자개발관리센터 관계자는 "지불의향금액은 사업 시행을 위해 추가적으로 지불할 의향이 있는 세금의 가격을 의미하는데, 공립박물관 평균 지불의향금액이 500원에서 1000원 정도인 점과 비교할 때 9335원이라는 수치는 창원박물관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타당성 조사 결과 당초 예상했던 목표 수치 이상을 달성해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방재정 투자심사도 한 번에 통과되도록 준비해 전체적인 사업 일정이 늦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박물관 건립사업은 총 사업비 714억원(국비 40% 포함)을 투입해 성산구 중앙동 159-1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1만4748㎡)의 종합박물관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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