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앙버스전용차로(BRT) 노선도. /부산시 제공 |
시내버스 속도 12~28% 증가 예상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는 오는 20일 오전 4시 30분부터 중앙대로 서면 광무교~충무동 자갈치교차로 중앙버스전용차로(BRT) 7.9km 구간을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동래 내성교차로에서 충무동 자갈치교차로까지 14.5km의 남북축 BRT가 완성돼 해당 구간의 시내버스 속도는 12~28%까지 증가할 것으로 부산시는 전망했다.
시는 서면복개로, 고관로 등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23개 노선도 조정해 버스의 정시성과 속도를 더욱 높이고 일반 차량의 교통 흐름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3일부터 경찰, 도로교통공단, 버스운수업체 등과 함께 교통안전시설 합동점검에 나서 안전상의 문제도 대비한다.
개통 당일에는 BRT 정류소 36곳, 폐지되는 가로변 정류소 52곳, 주요 교차로 11곳 등에 부산시 공무원, 경찰, 모범운전기사, 버스업계 관계자 100여명을 배치해 시민 안내에 나선다.
개통 후에는 교통전문가, 경찰,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모니터링을 실시해 대중교통 이용환경 뿐 아니라 일반차량의 교통 흐름도 지속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년 서면교차로에서 주례교차로까지 5.4km 구간의 BRT가 개통되면 남북축 BRT와 연계해 동서남북을 아우르는 BRT가 완성된다"며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탄소중립 시대 저탄소 그린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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