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하다 추락한 소방관 2명 중상…지하주차장서 용접 작업 중 불꽃 튀어 화재 추정[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 동래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다가 3시간만에 진화됐다.
9일 오전 11시 6분쯤 동래구 안락동에 있는 9층 짜리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소방대원 4명, 작업자, 입주민 17명 등 총 2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건물에서 나오지 못해 옥상으로 대피한 입주민 8명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소방관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 중 2명은 타워주차장에서 주민들의 대피를 돕다가 추락해 큰 부상을 입었다. 나머지 2명은 큰 부상은 아니다.
불은 발생 3시간 만인 오후 2시 5분쯤 완전히 꺼졌다.
외벽을 타고 올라간 불은 삽시간에 건물 상층부까지 확 번졌는데, 오피스텔 외벽재질 내 스티로폼이 내장돼 있기 때문이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큰 불을 끈 상황에도 계속 연기가 발생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기계식 주차장 지하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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