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민 복당 철회"…정치권·시민사회 '잇단 비판'
  • 조탁만 기자
  • 입력: 2021.12.09 17:08 / 수정: 2021.12.09 17:08
부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시민단체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지지자를 무시하는 전봉민 국회의원 복당 철회하라며 촉구했다. /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시민단체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지지자를 무시하는 전봉민 국회의원 복당 철회하라"며 촉구했다. /부산=조탁만 기자.

민주당 구의원 1인 시위 및 시민단체 '비판 쇄도'[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친의 기자 매수 논란으로 탈당했던 전봉민 국회의원(부산 수영구)의 국민의힘 복당의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지역사회에서 잇단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9일 오전 부산 수영구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종태 구의원이 '전봉민 사퇴하라'는 피켓을 들고 '무기한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같은날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선 '부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지지자를 무시하는 전봉민 국회의원 복당 철회하라"며 촉구하기도 했다.

전날인 8일에는 최지은 민주당 대변인은 "가족회사 편법 증여 의혹도 모자라 부친이 기자를 매수하려는 것이 들통 나자 자진 탈당했던 전 의원을 복당시키고 본부장 자리까지 준 것은 '셀프 면죄부'를 준 셈"이라며 논평을 낸 바 있다.

정호진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도 "전 의원을 둘러싼 의혹이 진행형인데도 국민의힘은 사과 한 마디 없이, 아무 일 없었던 것인 양 슬그머니 복당을 시켜줬다"고 거들었다.

전 의원 측은 부친의 '기자 매수 논란' 관련 검찰 기소 건의 경우 별개 사안이며 복당 또한 지난 11월초 '불송치 수사 중지'라는 경찰 통보를 받은 후부터 진행돼 절차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해진다.

한편, 전봉민 의원의 아버지이자, 이진건설 회장인 전광수씨는 지난해 12월 취재기자에게 취재 무마를 부탁하며 3000만원을 제의했다.

이와 관련한 사실이 기사 보도로 세간에 알려지자 전봉민 의원은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한 뒤 국민의힘을 탈당한 바 있다. 전씨는 지난달 27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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