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고 있는 전경선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 /전남도의회 제공 |
9일 추가연장 촉구 건의안 발의 통해 지역경제 위기 타개 호소
[더팩트 l 무안=김대원 기자] "목포·영암지구 지속적으로 지원해 일자리 문제와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줘야 한다."
전경선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민주당, 목포5)은 9일 이같이 말하며 고용위기지역 추가연장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전남도의회는 9일, 제358회 제2차 정례회에서 ‘목포·영암지구 고용위기지역 추가연장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추가연장’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정례회에서 건의문을 대표 발의한 전경선 위원장은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목포와 영암의 경제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고용문제, 인구감소 등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그동안 정부 지원에 발맞춘 지자체와 지역 조선업계의 눈물겨운 노력마저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물거품이 됐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이어 "최근 들어 국내 조선업이 대형 조선사를 중심으로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고용효과로 나타나기까지 최소 1~2년의 시차가 있다"며 추가연장 촉구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2022년은 목포와 영암지역의 고용 회복을 위한 중차대한 시기인데 정부가 고용위기 지역 지정을 추가 연장하지 않고 지원을 끊는다면 지역경제는 더욱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정부는 조선업 수주회복이 본격적인 고용효과로 이어지고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고용위기 지역 지정을 연장하고 추가적인 조선업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고용위기 지역인 목포시의 경우 올해 1월 기준 고용률이 56.3%에 그쳐 전국 77개 시 가운데 68위, 전남 22개 시군 중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일자리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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