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탄소중립 실현 장소 돼야"
입력: 2021.12.08 23:09 / 수정: 2021.12.08 23:09
인천 글로벌미래교육원에서 열린 기후위기시대 생태환경 교육의 진단과 과제. /사진=인천탄소중립포럼 제공
인천 글로벌미래교육원에서 열린 '기후위기시대 생태환경 교육의 진단과 과제'. /사진=인천탄소중립포럼 제공

인천탄소중립포럼 4차 세미나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인천탄소중립포럼은 지난 7일 오후 글로벌미래교육원에서 '기후위기시대 생태환경교육의 진단과 과제'를 주제로 제4차 탄소중립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기후위기시대를 맞아 학교의 생태환경교육의 바람직한 방향 모색의 장을 마련했다.

'기후변화시대의 환경교육'이란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한 구자상 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 공동대표는 기후변화시대에 대한 교육활동은 현 세대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미래 세대에 대한 중차대한 책무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환경'이라는 교과목이 있고 과목을 담당하는 교사대 1500명 이상 배출된데다 중고생 100만명 이상이 환경 과목을 수강한 것으로 보이지만 기후변화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탄소중립의 실현 장소로 학교가 구현돼야 한다고 했다.

'학교 생태환경교육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두 번째 발표를 한 이미숙 인천시환경교육센터 사무국장은 청소년 기후위기 인식을 먼저 짚었다. 청소년들은 기후위기를 초래한 가장 큰 책임은 자원을 독점하고 고갈시킨 선진국과 환경이슈에 무관심한 어른에게 있다고 봤다.

'MZ세대들이 기후환경생태 분야를 바라보는 방식'이라는 주제로 세 번째 발표를 한 이동형 우리함께태양광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은 청소년들의 생태환경에 대한 인식과 대응은 '바다거북 코에 박힌 빨대', '페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새 알바트로스', '그레타 툰베리의 시위' 이후 크게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영향을 받은 청소년들은 캠페인 수준을 넘어 실제 시위에 참여하기도 하고, 환경 NGO의 프로젝트 팀원으로 참여하여, 기성세대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학교의 기후환경교육이 한 축이라면, 환경 NGO 등과 연결된 동아리를 중심으로 한 '참여와 실천'이 학교 밖으로 확장되는 또 하나의 축이라 정리했다.

발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김대오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CTO, 김기형 인천환경공단 환경기술센터장,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등이 참여했다.

김대오 CTO는 학교 뿐 아니라 사회 특히 NGO와의 통합교육 활동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김기형 환경기술센터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경험으로 환경문제를 자각시키는 것을, 김송원 사무처장은 생태환경교육이 정치적 중립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을 각각 주장했다.

한편, 최계운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우리 세대가 누리는 환경은 결국 미래세대에게서 빌려 쓰고 있는 것"이라며 "더 나은 환경이 미래세대에 가기 위해서는 환경지킴이가 돼야 한다는 학교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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