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AI 발생에 계란 21만여 개 폐기...계란값 파동 재연 우려
입력: 2021.12.07 13:53 / 수정: 2021.12.07 13:53
지난해 천안시 AI 방역 모습. / 더팩트DB
지난해 천안시 AI 방역 모습. / 더팩트DB

천안 AI발생 농가 비롯해 33만 여 마리 가금류 살처분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산발적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충남 천안에서만 계란이 12톤 폐기되는 등 지난 2월과 같은 계란값 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7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3일 풍세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가 발생해 해당 농장에 사육 중인 9만 8402마리를 포함해 반경 500m 내에 위치한 6개 농장 32만70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문제는 살처분된 7개 농장 중 6개 농장이 산란계 농가로 닭뿐만 아니라 출하된 계란의 폐기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시와 대전충남양계농협은 AI 발생 농가와 역학 관련 농가에서 출하 보관 중인 계란 12톤, 21만2000여 개에 대한 폐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7일 전남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AI가 발생하며 대규모 계란 폐기가 불가피해졌다.

실제 지난 2월 전국적인 AI 확산에 따라 산란계 1696만 마리가 살처분되며 계란값이 30개 기준 1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결국 정부는 계란 값을 안정화 하기 위해 수입 계란에 대한 할당 관세를 인하하며 3억개 가량의 계란을 수입하는 조치를 진행했다.

방역 당국은 AI 확산을 최소화할 방침으로 지난 4일 오후 2시를 기해 전국 가금 농장과 축산시설 및 차량을 대상으로 36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천안시도 농장 등 차량 통제초소를 3개소 운영하며 AI 발생 농가를 비롯해 주변 농장의 소독과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살처분은 모두 완료된 상황으로 잔존물 처리 등만 남았다"며 "추가적인 AI발생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