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팬데믹 시대를 맞아 상대적으로 교육정보 격차가 커질 수 있는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자녀를 위해 크롬북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전경 / 대구=박성원기자 |
2년간 저소득층에 크롬북 9057대 44억원 지원, 전국 최대 규모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팬데믹 시대를 맞아 상대적으로 교육정보 격차가 커질 수 있는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자녀를 위해 크롬북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020년 부터 크롬북을 총 9057대, 약 44억원 규모로 전국 최대 수준이다.
크롬북의 경우 원격학습과 온라인 학습에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고사양의 게임을 설치하기엔 무리가 있어 교육에 집중하면서 무분별한 컴퓨터 사용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크롬북을 지원받은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에서 93.8%의 학부모가 크롬북이 학습에 도움이 되고 28.9%는 교육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도구라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저소득층의 가정환경 상 부모들의 관리가 어려운 학생들도 다수 있어 게임 중독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대구시교육청이 정보화 기기로 ‘크롬북’을 선택한 것도 이런 고민에 대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지고 있는 상황인데 ZOOM 등의 원격학습에 프로세서 1GHz, 4GB 메모리 이상이 요구된다. 대구시교육청에서 지원한 크롬북은 1.5GHz 프로세서, 4GB 메모리로 이를 충족하고 있다.
또한 대구시교육청은 개별 가정에 크롬북 배송 시 크롬북 활용 안내문과 매뉴얼 동영상을 제작하여 전달하는 한편, 크롬북이 익숙치 않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기기 활용 교육과 안내 콜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저소득층 학생의 게임 중독을 예방하면서 교육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기에는 크롬북이 가장 최적화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원을 확대해 교육정보 격차를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