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경찰 안병하 치안감 추모음악회' 성료
입력: 2021.12.06 10:32 / 수정: 2021.12.06 10:32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경 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계엄군의 광주시민을 향한 발포 명령을 거부해 직위 해제 후 고문을 받은 후유증으로 별세한 故 안병하 치안감을 추모하는 음악회가 지난 2일 광주 서구문화센터에서 열렸다./광주=허지현 기자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경 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계엄군의 '광주시민을 향한 발포 명령'을 거부해 직위 해제 후 고문을 받은 후유증으로 별세한 故 안병하 치안감을 추모하는 음악회가 지난 2일 광주 서구문화센터에서 열렸다./광주=허지현 기자

지난 2일 광주 서구문화센터에서 열려’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경 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계엄군의 '광주시민을 향한 발포 명령'을 거부해 직위 해제 후 고문을 받은 후유증으로 별세한 고(故) 안병하 치안감을 추모하는 음악회가 지난 2일 광주 서구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안병하기념사업회와 더팩트광주전남취재본부가 주최하고 주관한 이날 행사는 안병하 치안감 미망인 전임순 여사, 아들 안호재 씨, 영화 택시운전사 실존인물 김사복 선생 아들 김승필 씨, 안병하기념사업회 박기수 대표, 전 청와대 정찬용 인사수석, 전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 부인 유귀숙 씨, 송갑석 국회의원 부인 박수미 씨, 전남경찰청 김재규 청장 등 각계 각층 15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추모음악회는 지난 10월 9일 옛 전남도청 앞에서 "안병하 치안감 33주기 광주추모식"을 처음으로 개최했고 추모음악회 또한 이번이 처음으로 열렸다.

안병하 평전 저자 이재의 박사는 "2차 세계대전의 패색이 짙어지자 파리의 모든 기념물 및 주요건물을 폭파하라는 히틀러의 반인륜적 명령에 불복종한 파리주둔 사령관 디트리히 폰 콜티츠의 ‘불복종의 정당성’"을 예로 들며 그보다 훨씬 위대했던 안병하 치안감의 위민정신은 경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공직자의 표상이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이어서 "안병하 치안감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했던 소신은 수많은 광주전남 시도민의 생명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재향경우회 김용인 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병하 치안감은 대한민국의 참경찰상은 안병하 치안감이라며, 안 치안감의 위민정신 알림과 계승을 위해 앞장서서 함께 하겠다"고 했다.

추모음악회는 광주여성필하모닉 실내악단, 빅맨싱어즈(바리톤 김제선, 베이스 장문석), 혼성듀엣(김익현&심지)이 출연해 안병하 치안감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곡으로 선정했다. 추모음악회 마지막 곡은 "광주출전가"였으며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하는 시간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행사 후원은 대한민국재향경우회(중앙회장 김용인), 안병하인권학교(대표 안호재), 김사복추모사업회(고문 박석무), 안병하를사랑하는사람들(대표 윤사현), 법치민주화를위한무궁화클럽(회장 김장석), 국가공무직노동조합(위원장 이경민), 역사를기억하는모임 등이 후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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