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전남 화순군수가 "화순군수 선거보다 더 큰 뜻을 펼칠 수 있는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화순군 제공 |
2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더 큰 정치 펼치겠다" 입장 밝혀…향후 정치 행보 관심
[더팩트 l 화순=문승용 기자] 구충곤 전남 화순군수가 "화순군수 선거보다 더 큰 뜻을 펼칠 수 있는 길을 선택했다"고 밝히면서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구 군수의 이날 발언은 2022년 6월 치러질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시사하고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차기 군수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2일 구충곤 군수는 화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베풀어 주신 성원에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군수는 "이제 저는 더 큰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새로운 길을 나서려 한다,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군민 여러분의 격려는 늘 저에게 큰 용기와 지혜를 주셨고 화순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지지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언제나 분에 넘치는 애정과 성원으로 군정발전에 힘을 보태주시고, 저를 북돋아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구 군수는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동안 민선 7기를 잘 마무리하겠다"며 "그래도 구충곤 군수가 가장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군수는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화순 사는 자부심’을 슬로건으로 민주당 화순군수 후보로 출마, 득표율 70.31%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다. 연청 전남지부 회장, 전남도의회 예결위원장, 전남도립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내년 화순군수 출마 후보자는 구복규 전남도의회 부의장, 문행주 도의원, 임갑수 화순군서울사무소장, 강순팔 전 화순군의회 의장, 민병흠 전 도의원, 조재윤 전 나주부시장, 이인곤 전 목포부시장, 전완준 전 화순군수, 김경남 전 화순군의회 의장, 김길주 목사, 류복렬 전 경찰서장, 맹환렬 화순발전포럼대표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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