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목포지점 폐쇄…“전면 재검토 해야”
입력: 2021.12.03 11:55 / 수정: 2021.12.03 11:55
KB국민은행의 전국 지점,영업점 폐쇄 결정에 대해 나재형 목포시 지역경제과장과 목원동 최혜강 동장, 신흥수 원도심상인회회장이 KB목포지점에 방문해 재검토 건의문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목포시 제공
KB국민은행의 전국 지점,영업점 폐쇄 결정에 대해 나재형 목포시 지역경제과장과 목원동 최혜강 동장, 신흥수 원도심상인회회장이 KB목포지점에 방문해 재검토 건의문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목포시 제공

목포시, 존치 의견 담은 건의서 전달…“원도심 지역 소상공인 디지털 금융취약계층 배려 돼야”

[더팩트 l 목포=김대원 기자]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금융 거래가 확산되고, 스마트 뱅킹이 은행 거래의 핵심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KB국민은행은 전국의 영업점 및 출장소 등을 폐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지난 2일 목포시는 KB국민은행 목포지점과 하당 금융종합센터를 각각 방문해 목포지점 폐쇄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목포지점 폐쇄 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KB국민은행 목포지점은 지난 1940년대부터 원도심 소상공인과 주민들의 오랜 주거래은행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영업점과 출장소 폐쇄 계획과 관련, 목포지점을 폐쇄하고 오는 2022년 1월 21일자로 하당금융센터로 통합·이전할 예정이다. 또 기존 업무 대안으로 자동화기기가 인근 편의점에 설치될 계획이다.

시는 건의문에서 "목포지점을 애용하던 소상공인과 주민의 불편함이 매우 클 것"이라면서 "원도심 소상공인,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의 금융취약계층 등의 편의를 위해 목포지점 폐쇄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 목포지점 관계자는 이번 건의에 대해 "본사 방침이라 따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며 결정권한이 없다"고 난색을 표하며 "하지만 목포 현지 정서를 전달하는 등 최대한 협조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원도심상인회도 "지역여론을 무시한 과도한 점포폐쇄는 지난달 1일 국민은행장이 밝힌 고객의 믿음과 신뢰가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노조가 지적한 금융공공성을 지켜야 하며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없는 목포지점 점포폐쇄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의견을 KB국민은행에 전달했다

한편 정부 금융당국도 "은행 점포 축소로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forthetrue@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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