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경동대 외국인 유학생 69명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 강력처벌 후 신상공개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 /픽사베이 |
신상공개 청원 2만명 돌파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경동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69명을 향한 공분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신상 공개와 엄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커지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거세형을 도입하자는 의견까지 내놨다.
2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경동대 외국인 유학생 69명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 강력처벌 후 신상공개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
청원인은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이 사건 피의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신상공개를 촉구했다. 전날 시작한 청원은 하루 만에 2만1000여명이 참여하면서 동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도 이 사건에 대해 의견을 남겼다. 홍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게시판에 '오늘 외국인 유학생 69명이 여중생 집단강간한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자 "거세형을 다시 부활할 수만 있다면"이라고 답변했다.
강원경찰청은 경동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69명을 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네팔과 방글라데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수개월간 15살 여중생 A양을 100여 차례 불러내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올해 8월 A양이 학교에서 상담을 받는 과정에서 알려지게 됐다.
이들은 유학생 집단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을 듣고 SNS 등을 통해 A양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성인이 만13세 이상 만16세 미만 청소년과 성관계를 할 경우 강간으로 간주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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