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에 마약성분 넣어 여성들 성추행 시도한 청년단체 대표 구속
입력: 2021.12.01 13:41 / 수정: 2021.12.01 13:41
부산경찰청 현판/ 더팩트 DB
부산경찰청 현판/ 더팩트 DB

피해 여성 5명으로 늘어…경찰, 피해 사실 확인 후 검찰 송치 예정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술잔에 마약 성분 약을 넣어 여성들에게 추행을 시도한 부산의 한 청년단체 대표가 구속됐다.

부산경찰청은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정책 토론을 명목으로 여성 회원 2명과 술자리를 만든 뒤 이들 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술잔에 알약을 넣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알약은 의료용 마약류인 졸피뎀으로 파악됐다.

A씨의 이같은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한 여성은 부산 중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추행을 당했고,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은 뒤 일어나보니 숙박업소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A씨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5명으로 전해진다. 피해 여성들은 A씨가 속한 청년단체 또는 봉사단체에 활동해 왔다.

경찰은 이들 여성들을 상대로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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