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전국 최초로 대중교통 마일리지 제도 시행
입력: 2021.11.30 20:40 / 수정: 2021.11.30 20:40
시민들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시민들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대구시는 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승용차요일제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승용차요일제 가입자가 대중교통 이용 시 요금의 80%를 마일리지로 지급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대중교통 마일리지제도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내년 1월 승용차요일제 신규 혜택으로 도입된 대중교통마일리지를 지급해 적극적인 교통수요관리를 위한 제도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승용차요일제는 월~금요일 중 스스로 쉬는 날을 정하고 전자태그를 차량에 부착한 후 해당 요일에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자발적인 시민운동이다.

지난 2009년 도입해 운영해오던 요일제는 현재까지 인센티브 지급을 통한 시민의 자율참여 유도와 실제 참여자의 교통량 감소 등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몇 차례 개선과 단속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추진해왔다.

하지만, 전자태그 미부착 얌체운행 등 실효성 논란과 함께 인센티브 미흡에 따라 승용차 이용 억제 효과 저조로 새로운 활성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게 됐다. 자동차세 5% 감면 대안으로 내년 도입될 대중교통마일리지는 승용차요일제 가입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이용요금의 80%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제도다.

적립된 인센티브는 지역화폐(행복페이) 및 DGB유페이(대중교통충전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신규회원 모집은 오는 12월 1일부터 시작 예정이다. 가입 대상은 대구시 거주시민 중 대구시에 등록한 자동차 소유자이며 1마일리지는 현금 기준으로 1원에 해당되며 운휴일을 모두 준수하면 10만 마일리지를 적립받게 된다.

가입은 대구ID앱(구글플레이, 앱스토어) 설치 및 가입 후 승용차요일제 배너를 클릭 후 가입정보를 입력하면 되고 가입정보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입력하는 것으로 선불·후불 상관 없이 등록이 가능하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대구시 (디마일)플랫폼과 연계해 지역화폐(행복페이)나 DGB유페이(대중교통충전권)로 전환해 사용이 가능하며 내년 1월부터 적립된 마일리지는 3월 (디마일)플랫폼 정식 오픈 후 사용할 수 있다.

올해 12월 1일부로 기존 승용차요일제의 신규회원가입 및 전자태그 발급이 중단되며 요일제 전환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2월 31일까지 유예기간을 두어 기존 혜택은 유지된다.

대구시는 승용차요일제 개편을 앞두고 기존 가입자에 대해 신규 승용차요일제의 가입 전환을 유도하는 한편,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입 특별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동안 승용차요일제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대중교통 중심의 지속가능한 교통체계를 위한 새로운 승용차요일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팩트 | 대구=김강석 기자]kimkangsuk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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