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건설컨소시엄 업무협약…총 사업비 3179억원 투입
[더팩트ㅣ춘천=김재경 기자] 강원도 춘천에 '친환경 데이터센터'가 건립된다.
도는 30일 도청에서 최문순 도지사, 이재수 춘천시장, 4개사로 구성된 대신건설컨소시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 정부 그린뉴딜정책의 대표사업인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에 대신건설 등 4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맺고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립 등 지역 데이터산업 육성을 함께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는 총 사업비 3179억원을 투입,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춘천시 동면 일대 78만5000㎡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연간 수온이 6~13℃인 소양강댐 심층수 24만톤(일)을 활용해 수열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설비 규모는 1만6500냉동 톤으로 국내 최대규모인 롯데월드타워의 5배가 넘는 규모로, 전기에너지를 많이 쓰는 데이터센터와 같은 에너지 다소비 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에너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에는 수열에너지 수요층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데이터산업 융합밸리, 물-에너지 산업육성 접적단지, 스마트 농업단지, 친환경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대신건설(주)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건설전문 기업으로,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대신이엔디(주), 한국투자증권, 코람코자산신탁, SK리츠운용과 협력해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친환경 에너지를 통한 데이터산업 육성은 강원도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첨단산업을 통해 강원도 발전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투자기업들과 지역이 함께 성장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을 반드시 성공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재수 시장은 "춘천의 풍부한 친환경 자원인 수자원을 활용한 타 지역과 차별화된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미래산업의 기반을 만들고 지속가능도시 춘천으로의 도약에 앞장서겠다"며 "성공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infac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