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탈원전으로 원전 생태계 파괴...개탄할 정부 정책” [TF사진관]
입력: 2021.11.29 19:12 / 수정: 2021.11.29 19:12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소형 모듈 원자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소형 모듈 원자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29일 대전서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방문 “신재생 에너지 한계 분명”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대전을 찾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청년 행보'를 이어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설명 등을 청취했다. 이후 한전원자력연료를 찾아 관련 시설을 둘러본 뒤 원자력발전 관련 전공 학생 및 노조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소형 모듈 원자로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소형 모듈 원자로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대덕에는 1만 7000여개의 연구소와 교육기관이 있는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전원자력연료를 찾게 됐다"면서 "과거 월성원전 경제성평가 조작 사건을 지휘하는 과정에서 원전의 실태를 알게 됐고 탈원전이 에너지 정책이나 국가 산업 정책, 교육 정책 등에서 얼마나 황당무계한 정책인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핵물리학 기술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인데 탈원전으로 인해 원전 생태계가 파괴됐다"며 "개탄에 마지 않는 정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원자력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원자력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이어진 간담회에서 윤 후보는 장인순 국민의힘 대전시당 자문위원장(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소장), 조재완 국민의힘 대전시당 탈원전대책특별위원장(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박사과정), 윤선광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소속 원자력공학 박사과정, 한국원자력연구원 노동조합 김형규 지부장 등과 대화를 나눴다.

윤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엄청난 전기에너지가 필요한데 탄소중립을 이루면서 효율적인 발전을 하는 방법은 원자력 발전 외에 대안이 없다"면서 "탈원전은 사실상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주고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이 필수"라며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된다면 과학을 국정 중심에 놓고 과학기술을 통해서 성장하는 과학 입국 시대를 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원자력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원전 관련 포스터를 전달받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원자력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원전 관련 포스터를 전달받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윤 후보는 "월성원전의 경제성이 부족해 문을 닫은 것인데 안전 문제가 없다면 시설을 보강해 사용했어야 한다"면서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다.

또 "어떤 방식이든 원천 기술에 투자하고 거기에 우리의 운명을 걸겠다. 원전에만 투자하고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면서 "그러나 한국의 자연 환경과 여러 여건을 봤을 때 신재생 에너지로 발전할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고,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만큼 원전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역 청년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대전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역 청년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윤 후보는 이어 유성구 봉명동의 한 카페를 찾아 청년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청년들의 마음을 잘 모르고 소통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저에게는 아주 의미 있는 행보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좀 많이 듣고 가고 싶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30일에는 충북, 12월 1일에는 충남 천안과 아산을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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