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별량면 주민자치회가 논아트와 허수아비 축제, 청소년의 활발한 자치활동 참여 등으로 제2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별량면주민자치회 제공 |
논아트와 허수아비 축제, 지역 대표 브랜드로 키워 농촌지역 활력 모멘텀 평가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순천시 별량면 주민자치회가 제2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열린사회시민연합 등이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주민자치 ▲학습공동체 ▲지역활성화 ▲주민조직네트워크 ▲특별 공모 ▲제도 정책 6개 분야로 공모가 진행됐다.
전국에서 각 분야별로 우수사례가 총 322건이 접수되었고 서류심사, 인터뷰심사, 온라인 전시관 심사를 거쳐 지난달 29일에 70건의 우수사례가 최종 발표됐으며 이중 별량면 주민자치회가 지역활성화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별량면 주민자치회가 매년 주관해온 논아트와 허수아비 축제를 비롯해서 주민자치활동에 어린이와 청소년의 활발한 참여 것 등이 전국 우수사례로 평가받은 것이다.
주민과 함께 마을계획을 세우고, 마을의 문제와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는 데 앞장서 온 별량면 주민자치회는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침체되어가는 별량에 삶의 활기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논아트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가을철 황금빛으로 물든 논아트 일원에는 지역 대표축제인 허수아비 전시·체험행사를 연계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왔다.
매년 5월 모내기부터 10월 허수아비 제작 및 벼 수확까지 온전히 주민들의 땀과 열정으로 이뤄온 논아트와 허수아비가 농업을 농사가 아닌 예술로 만들고, 별량면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어 지역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신명식 주민자치회장은 "지난 4년 동안 지역 학생과 주민들이 스스로 디자인하고 관리하며 함께 만들어온 논아트 사업이 전국 주민자치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살기 좋은 별량을 만드는데 주민자치회가 더 큰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별량면 주민자치회에서는 논아트에서 수확한 벼를 쌀과 떡으로 만들어 논아트 조성에 참여한 별량면 초·중학교와 기관·단체 그리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여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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