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암남동 일원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배치도. /부산시 제공 |
2025년까지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화·컨트롤타워 구축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의 20년 숙원사업인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부산시는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26일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열린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였다고 이날 밝혔다.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는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813억원(국비 70%)을 투입해 서구 암남동 일원(부지 3만6566㎡)에 수산식품 개발 플랜트, 혁신성장지원센터, 수출거점복합센터 등 3개 핵심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산식품 신제품 개발과 시제품 생산장비·시설 구축, 수출·가공 컨설팅·홍보, 수출물류 보관·배송 행정지원 등 기업 지원의 종합 컨트롤타워로서 초기 연간 59억원의 국시비 연구개발(R&D) 예산이 투입된다.
또 검역계류장 부지 내에 시설이 들어서면서 그동안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단절됐던 공간이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개방되고, 여유 부지에는 향후 수산식품 관련 힐링 테마파크가 조성될 계획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번 조성사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106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19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857여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수산식품산업 매출액 증대에 따른 전체 산업 생산유발효과가 3조 7618억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했다.
부산시는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5884개의 수산가공 및 수산식품 관련 지역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수출을 지원하고, 산학연관 핵심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산식품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재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산업이 도래하고, 가정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는 수산식품의 고차 가공을 비롯한 온라인 판매, 물류체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국내 수산식품산업을 이끌고 K-SeaFood의 글로벌 확산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999년부터 국제수산물류무역기지 조성계획에 사업부지(구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검역계류장)를 배후부지로 활용하는 계획을 반영했다. 2009년에는 씨푸드 밸리(Sea Food Valley)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해 2010년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이전협약을 체결하고, 2019년 사업부지 6만4004㎡를 확보했다.
tlsdms777@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