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원이 중하긴 하지' 목포시의회, 이번엔 예결위원 구성 놓고 ‘파행’ [TF 현장]
입력: 2021.11.24 16:37 / 수정: 2021.11.24 17:22
목포시의회 민주계 의원들과 비민주계 의원들이 예결위원 구성을 두고 서로 대립된 의견을 내놓으면서 또 다시 파행으로 이어졌다. /더팩트 DB
목포시의회 민주계 의원들과 비민주계 의원들이 예결위원 구성을 두고 서로 대립된 의견을 내놓으면서 또 다시 '파행'으로 이어졌다. /더팩트 DB

민주계 의원 “비민주계 발목잡기 그만!”…비민주계 의원 ”독재잖아요! 직권남용이에요!“ 대립

[더팩트 l 목포=김대원 기자] 전남 목포시의회 제370회 2차 본회의가 또 파행으로 치달았다. 이는 지난 달 26일, 6개월 직 운영위원장을 선출하면서 벌어진 파행 이후 연이어 두 번째다.

24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본회의에서는 집행부의 2021년도 제5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과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이 결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창수 의장(더불어민주당)이 사전에 결정된 예결위원을 호명하는 과정에서 최홍림 부의장(무소속)이 "독재잖아요! 직권남용이에요! 왜 나를 빼려하느냐"라고 박 의장을 향해 예결위원 구성 거부를 주장하면서 정회가 선언됐다.

본회의장을 떠나 1층 소회의실에 모인 의원들은 민주계와 비민주계로 나뉘어 고성을 서로 내지르며 예결위원 구성을 두고 주장을 펼쳤다.

비민주계 의원들은 김오수 도시건설위원장이 예결위원에 포함된 것을 두고, "전례에도 없는 편성"이라고 지적하며 무효를 주장했다. 또 예결위원에 들어간 비민주계 의원들은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창수 의장과 민주계 의원들은 "비민주계에서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 절차상의 문제가 있으면 지적하고 절차상 문제가 없으면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나름대로 의회 의장단에서 심사숙고해 구성한거다"고 맞받았다.

결국 의회 민주계 의원들과 비민주계 의원들의 의견 대립으로 김종식 시장을 비롯, 실국장들은 텅비어있는 본회의장 의석을 지키며 시간을 허비하는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답보 상태에 놓인 예결위원회 구성에 대해 좀처럼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오후 4시가 넘은 이 시간까지 본회의장은 굳게 닫혀있다.

forthetrue@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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