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부산신항서 역대 최대 규모 코카인 400㎏ 적발…'전량 폐기처분'
  • 조탁만 기자
  • 입력: 2021.11.24 13:49 / 수정: 2021.11.24 13:49
부산지검은 지난달 24일 남미 페루에서 부산신항에 수입된 한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400.418㎏을 적발, 압수·폐기했다고 24일 밝혔다./부산지검 제공.
부산지검은 지난달 24일 남미 페루에서 부산신항에 수입된 한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400.418㎏을 적발, 압수·폐기했다고 24일 밝혔다./부산지검 제공.

포대자루에서 발견된 위치추적기 감안…국내 아니라 경유지 중 하나 '추정'[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남미 페루에서 부산신항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코카인 밀반입이 적발됐다.

부산지검은 지난달 24일 남미 페루에서 부산신항에 수입된 한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400.418㎏을 적발, 압수·폐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19년 단일 코카인 최대 밀수량보(101.344㎏)다 4배나 많은 양으로 도매가로 환산해도 1401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은 열대과일인 아보카도 상자와 함께 적재된 컨테이너에서 검역 대행업체 직원이 발견, 세관에 신고하며 드러났다. 당시 코카인은 1㎏씩 봉지에 포장된 뒤 포대 자루에 50개씩 모두 8개 포대 자루에 담겨 있었다. 또 포대자루 한 개에서 위치추적기도 발견됐다.

검찰은 미국 마약단속국과 함께 페루의 아보카도 수출업체와 선적 과정 등 내역을 조사를 벌였으나, 아직 범행을 입증할만 증거를 찾지는 못했다.

다만, 검찰은 포대자루에서 나온 위치 추적기의 배터리 수명(최대 13일)을 감안하면, 코카인 전달 목적지가 국내가 아니라 경유지 중 하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카인을 실은 화물선은 지난 9월 20일 페루 카야오항에서 출항해 에콰도르, 과테말라, 멕시코, 일본을 경유해 지난달 24일 부산신항에 도착했다.

부산지검은 "앞으로 관세청, 미국 마약단속국 등 관계기관과의 견고한 공조를 토대로 코카인과 같은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