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초고압 직류시대 이끌 '초대형 시험 인프라' 착공
입력: 2021.11.24 13:11 / 수정: 2021.11.24 13:11
24일 한국전기연구원이 창원본원에서 열린 HVDC 국제 공인시험인증 기반구축 사업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한국전기연구원 제공
24일 한국전기연구원이 창원본원에서 열린 'HVDC 국제 공인시험인증 기반구축 사업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한국전기연구원 제공

부지면적 5643평, 사업비 185억원 투입...경제적 파급효과 1579억원 예상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차세대 전력전송 기술인 '초고압 직류송전(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시대를 이끌어갈 185억원 규모의 초대형 전력기기 시험 인프라가 경남 창원에 구축된다.

전력기기에 대한 국제공인 시험인증 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는 창원본원에서 'HVDC 국제공인 시험인증 기반구축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KERI 명성호 원장을 비롯해 경남도 박종원 경제부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신용민 산업부 전자전기과장 등 주요 유관기관, 기업체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초고압 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대용량의 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해 원거리까지 전송하는 기술이다.

직류 송전은 장거리 전력 공급 과정에서 지중과 가공 모두 교류(AC) 대비 선로 손실이 매우 적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고, 위상과 주파수 등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국가 또는 이종 계통 간의 전력 전송이 용이하다.

또한 HVDC는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생산한 전력의 송전에 특화된 기술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에서도 제8차, 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HVDC 전력망 확대를 계획하는 등 2025년까지 11개 사업에 약 17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부, 경남도, 창원시, KERI는 총 185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구원 창원본원에 'HVDC 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프라'를 구축했다.

사업 규모는 부지면적 5643평(1만8622㎡) 및 건축면적 467평(1540㎡)이고,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KERI는 향후 총 30년 인프라 운영에 따른 종합적인 효과는 경제적 파급효과 약 1579억원, 고용유발 효과 약 1000여 명으로 기대하고 있다.

KERI 명성호 원장은 "KERI는 지난 반세기 가까운 기간 동안, 세계최고 수준의 설비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연구원의 시험성적서가 전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게 함으로써 국내 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국토 동남권 전력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HVDC 시험인프라 구축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24일 공개한 시험인증 설비./한국전기연구원 제공
한국전기연구원이 24일 공개한 시험인증 설비./한국전기연구원 제공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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