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망경동 옛 철길 '소망의 거리'로 재탄생
입력: 2021.11.23 15:41 / 수정: 2021.11.23 15:41
조규일 진주시장이 소망의 거리 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진주시 제공
조규일 진주시장이 소망의 거리 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진주시 제공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경남진주시 망경동 일원의 옛 철길이 '소망의 거리'로 조성돼 올 연말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진주시는 소망의 거리 조성사업은 옛 망경지하차도에서 지식산업센터까지 450m의 폐선부지 구간, 총사업비 45억원을 들여 철도 부지를 매입하고 지난해 11월 착공해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또 야간 보행자의 안전과 옛 철길 주변의 경관 개선을 위한 경관조명 설치를 위해 4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1월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소망의 거리는 기존 철도시설의 일부를 보존하고 철길을 부분 복원해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고 추억할 수 있는 재생의 공간과 망경동을 남북으로 단절시켜온 옹벽을 철거해 소통하고 정을 나눌 수 있는 열린 광장으로 조성된다.

거리 전 구간에는 쉼터와 벤치를 설치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를 심어 볼거리도 제공한다. 또 지역 학생들의 재능 기부로 마련된 그림을 전시 가벽에 담아 누구나 찾고 즐기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옛 망경동 철길은 폐선 후 불법 경작과 쓰레기 투기 등으로 주변의 환경을 저해하는 시설로 방치돼 왔다. 이번 소망의 거리 조성으로 지역민에게 생활과 여가의 편의를 제공하고 낙후된 구도심의 자발적 재생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일 시장은 "망경동 옛 철길이 소망의 거리로 재탄생하면 구도심이 젊음의 거리로 탈바꿈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강남지구 도시재생 사업지구와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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