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문종(가운데) 수원시 제2부시장과 이종근(도시환경위, 오른쪽에서 3번째) 수원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22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로비에서 열린 스마트가든 설치기념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벽면형 길이 5.4m, 높이 2.3m로 조성
[더팩트ㅣ수원=김경호 기자] 수원시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1층 로비에 스마트시스템으로 유지·관리하는 '스마트가든'을 조성하고, 22일 설치 기념식을 열었다.
스마트가든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식물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실내정원으로 미세먼지와 실내공기 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스마트가든을 이용한 사람은 긴장·불안·우울감·스트레스 등이 줄어든다는 산림청의 임상실험결과도 있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설치된 스마트가든은 벽면형으로 길이 5.4m, 높이 2.3m다. 지난달 13일 공사를 시작해 지난 9일 조성을 완료했다.
스마트가든 식물은 스마트관리시스템으로 유지·관리한다. 설정한 시간에 자동으로 물을 주고, 토양의 수분 함량을 수시로 모니터링한다. 앱으로 관수(灌水), 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어 관리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 스마트가든 설치는 산림청의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 스마트가든 조성사업’으로 이뤄졌다. 국비 1500만원, 시비 1500만원 등 사업비 3000만원을 투입했다.
수원시는 스마트가든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속해서 스마트가든을 모니터링을 해 사업효과를 분석한 뒤 산림청과 협력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기념식에 참석한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은 "스마트가든이 2년 가까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느라 지친 의료진과 병원 근무자, 환자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며 "계절과 상관없이 아름다운 정원을 보며 지친 심신을 달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