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직산농협의 '들깨' 도전...새 대표 농산물 성장에 구슬땀
입력: 2021.11.20 16:40 / 수정: 2021.11.20 16:40
직산농협이 지난 19일 제2회 들깨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 직산농협 제공
직산농협이 지난 19일 제2회 들깨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 직산농협 제공

요리대회 등 다양한 가공제품 선보여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천안을 대표하는 농산물이 배와 포도, 호두뿐이라고요? 들깨도 있습니다!"

천안 직산농협을 중심으로 들깨를 천안의 대표 농산물로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직산농협에 따르면 천안의 들깨 재배 면적은 21만 4723㎡로 국내에서는 8번째로 넓은 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들깨는 밭작물 중 생산량이 많고 재배가 용이해 소규모 및 고령의 농업인에게 적합한 작물이다.

직산농협은 들깨 농가의 확대를 위해 우수 모종 공급, 농기계 구매 및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간 7t가량을 수매하며 농가의 수익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무엇보다 들깨를 활용한 가공제품 생산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9년 직산농협 농산물 가공 공장을 설립해 들기름, 들깻가루, 볶음깨, 들기름을 활용한 루테인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HACCP인증 및 ‘산도리깨’라는 자체 브랜드도 구축했다.

아울러 들깨를 좀 더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2020년부터 ‘들깨요리경연대회’를 진행하며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 호평을 받은 ‘들깨 돈가스’와 ‘들깻잎차’, ‘들깻잎차밥’는 대회 직후 특허법인을 통해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올해도 지난 19일 ‘제2회 들깨요리경연대회’가 열려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대회에는 직산농협주부산악회, 직산읍농업경연인, 직산읍의용소방대 등 지역 자생 단체 9개가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들이 선보인 음식은 토들토들 바게트, 들깨 포두부 국수, 들깨 차돌비빔 막국수, 들깨 파스타, 쌈밥 등, 피자, 버거 등 동서양을 넘나들며 다양한 음식에 들깨를 접목 시킨 들깨 요리를 선보였다.

대상은 직산읍새마을부녀회의 ‘들깨 묵잡채 덮밥’이 차지했다.

민병억 직산농협 조합장은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요리경연 대회로 진행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지역을 대표하는 들깨 축제로 확대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2회 들깨요리경연대회서 대상을 차지한 들깨 묵잡채 덮밥 모습. / 직산농협 제공
제2회 들깨요리경연대회서 대상을 차지한 '들깨 묵잡채 덮밥' 모습. / 직산농협 제공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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