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 /사진=인천경찰청 홈페이지 캡쳐

엄중한 감사로 책임 물을 것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인천의 한 빌라에서 이웃간 층간 소음으로 흉기 난동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 있던 경찰들의 미흡한 행동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합동조사하고 있다.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당시 경찰들의 행동이 미흡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인천경찰청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식적인 사과를 발표했다.

18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논현경찰서는 지난 15일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 살던 A(48)씨를 흉기 난동을 벌인 혐의(살인미수 및 특수상해)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빌라 4층에 살고 있던 A씨는 아랫층에 살고 있는 B씨 가족을 흉기로 위협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제지로 분리된 상황에서도 다시 한 번 흉기를 들고 찾아와 B씨 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부실 대응했다는 논란이 일자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인천경찰청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식적인 사과문을 발표했다.

송 청장은 사과문을 통해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은 인천경찰의 소극적이고 미흡한 사건 대응에 대해 피해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저한 감찰조사를 통해 해당 직원들에 대해 엄중히 그 책임을 묻겠다"며 "이번 사건으로 큰 피해를 입으신 피해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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