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 밤, 순창군민 위로할 공연 찾아온다
입력: 2021.11.18 16:32 / 수정: 2021.11.18 16:32
전북 순창군이 문화공연을 속속 재개하며, 코로나19로 지친 군민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18일 밝혔다. /순창군 제공
전북 순창군이 문화공연을 속속 재개하며, 코로나19로 지친 군민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18일 밝혔다. /순창군 제공

[더팩트 | 순창=최영 기자] 전북 순창군이 문화공연을 속속 재개하며, 코로나19로 지친 군민에게 위로를 전한다.

18일 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대중가수 공연, 창작뮤지컬, 길거리 공연 등을 선보여 늦은 가을 밤의 군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향토회관에서 '10주년 기념 순창군민 문화축제'로 생활문화동호회 회원과 군민들이 한 차례 위안을 받았다.

오는 24일에는 싱어송라이터 하림이 순창을 찾는다. 가수이자 연주자, 싱어송라이터, 공연 기획자인 하림은 '출국', '여기보다 어딘가에'로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다.

그와 함께하는 밴드인 지난 2016년 결성된 아랍-발칸집시풍의 월드뮤직 밴드인 '하림과 블루카멜앙상블'이 순창을 찾아 가을 밤에 걸맞는 잔잔한 노래로 순창군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전망이다.

이 밴드는 그릭부주키, 튜바, 허디거디, 바글라마 등 이색적인 악기를 선보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은 24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해 한 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으로 순창 생활문화센터 2층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방역수칙을 준수해 99명이 관람 가능하고 입장은 선착순이다.

다음날인 25일에는 최초의 국문 번역 소설을 모티브로 한 음악극 '설공찬전'을 선보인다. 설공찬전의 공간적 배경으로 실제 지명인 순창이 사용되고, 설씨 집안의 가족들이 등장인물로 등장해 순창군민들에게는 익숙하게 다가올지 모른다.

도내에서 활동하는 퓨전국악팀 '나니레'가 공연을 맡았으며, 현대적인 시각으로 각색해 설공찬전을 선보여 우리가 지켜야할 문화재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인식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도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은 순창 향토회관에서 25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아울러 20일 토요일에는 중앙쉼터에서 언밸런스 등 2개 팀의 버스킹 공연과 소소극장에서 조준호 콘서트가 진행된다.

황숙주 군수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자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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