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광풍중학교학생들이 지난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지난 17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식민지역사박물관을 방문했다. / 광풍중학교 제공 |
순국선열의 날 맞아 서대문형무소와 식민지역사박물관 방문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의 광풍중학교 학생들이 교과서를 넘어 살아있는 독립운동의 역사를 배우기 위한 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광풍중학교 학생회 임원 22명은 순국선열의 날이자 일본에 외교권을 강제로 빼앗긴 을사늑약이 체결된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식민지역사박물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으로 개소해 1945년 해방까지 항일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당한 서대문형무소에서는 옥사의 내부 바닥과 벽면에 남겨진 독립지사들의 글을 살펴봤다.
또 조국의 독립을 소원하며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사형장과 시구문을 보며 일제 강점기 독립지사들의 고초와 독립에 대한 숭고한 뜻을 가슴에 새겼다.
이어 민족문제연구소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는 '내가 역사의 증인이다' 활동을 통해 일본이 부정하는 식민지 범죄의 실상의 증거들을 찾아보고, 친일 부역과 독립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비교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천안에서 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친일 연구 선구자 임종국 선생의 민족역사 바로 세우기 친일 인명사전의 편찬 과정과 자료도 살펴봤다.
학생회장인 유세희 학생은 "지금도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일본의 식민지 범죄 사실들을 알게 됐다"며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친 지사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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