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은 영농활동 후 경작지에 방치하거나 불법 소각해 농촌 환경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는 영농 폐비닐과 잔류농약 용기 등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임실군 제공 |
11월 한 달간 폐비닐·잔류농약 용기 등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더팩트 | 임실=최영 기자] 전북 임실군이 농경지 황폐화의 주범인 영농폐기물 수거에 팔을 걷어붙였다.
17일 군에 따르면 영농활동 후 경작지에 방치하거나 불법 소각해 농촌 환경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는 영농 폐비닐과 잔류농약 용기 등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에 나섰다.
집중 수거는 이달 내내 진행되며, 자원관리 도우미와 녹색지킴이 등 가용인력 262명이 동원해 이뤄진다. 특히 큰 길가에서 멀리 떨어진 경작지나 이동 차량이 없어 배출이 어려운 고령의 농가를 위해 직접 영농 폐비닐을 거점수거지점까지 운반해 수거한다.
이렇게 수거된 영농 폐비닐은 남원 한국환경공단에 반입해 재활용하며, 계량된 양에 따라 군에서 수거보상금을 지급한다.
영농 폐비닐은 이물질 함유 정도에 따라 등급별로 분류해 ㎏당 110~150원의 수거보상금을 지급하며 읍‧면사무소에 비치된 폐농약수거함으로 배출된 잔류농약 용기는 무상 수거 후 위탁 처리할 계획이다.
군은 영농폐기물 수거 목표 물량을 수년 동안 달성하고 농민들에게 수거보상금을 지급해왔으며 효과적인 수거를 위해 마을별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 설치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군은 지난 6월부터 자원관리 도우미 191명을 채용해 10월까지 62톤의 재활용품 분리작업을 실시한 바 있고 집집마다 방문해 재활용품 분리 요령을 홍보하는 등 월평균 130%가 넘는 홍보실적을 이뤘다.
심 민 군수는 "영농폐기물을 잘 수거하고 처리해야 농경지를 보호할 수 있다"며 "영농폐기물이 매립되거나 방치되지 않도록 신속한 수거와 처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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