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산업의 지형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1년 동안의 사업을 평가하고 지적하는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살아남아줘서 감사하다"는 말이 나왔다. 김동식(오른쪽) 시의원이 엑스코 서장은(왼쪽) 사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 대구시의회 |
엑스코 '비상경영으로 원가 절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산업의 지형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1년 동안의 사업을 평가하고 지적하는 행정사무 감사장에서 "살아남아줘서 감사하다"는 말이 나와 눈길을 끈다.
16일 개최된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홍인표)의 엑스코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동식 시의원이 "코로나 시대에 살아남아 줘서 감사하다. 업무보고도 전부 뭘 절감했다는 살아남은 이야기"라며 짠하다고 밝혔다.
김동식 시의원은 피감기관에 대한 꼼꼼한 지적으로 정평이 나있다. 단순하게 문제점만 지적하는 것이 개선의 방향이나 대책까지 제시하면서 신뢰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산업을 메인으로 하는 엑스코의 행정사무감사 업무보고에 따르면 2021년 주요사업 추진실적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맞춤 전략 이행’이라는 항목이 눈길을 끈다.
이전 같으면 행사 유치 실적등으로 채워져야 할 공간인데 ‘경영효율성 도모’, ‘조직개편으로 인력운영 효율 극대화’, ‘비상경영에 따른 원가 절감’등으로 채워졌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대부분의 전시가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않은 것에 따른 엑스코의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해석된다.
엑스코는 직원들 부분 휴업, 건물관리 용역사 부분 휴업, 조직개편으로 효율적 인력 배치등의 비상 경영으로 전력비등의 고정경비 3억6600만원과 수선비, 소모품비, 보험료, 홍보비등 6억2000만원, 법인카드 사용 자제등의 섭외성 경비 최소화로 4900만원의 원가절감을 했다.
이외에도 착한 임대인 운동으로 1억8200만원을 감면해주고 착한 소비자 운동으로 엑스코 주변 식당가에 선결제 1백만원, 지역업체 위생용품 선구매 3400만원등 코로나 극복을 위한 사회공헌사업도 지속했다.
김동식 시의원은 "살아남아 줘서 감사하다. 2022년 부터는 지역을 위해 살아남은 역할을 해달라"며 "엑스코는 행사 유치에 집중하고 지역 마이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엑스코 서장은 사장은 "그동안 엑스코에서 전시안을 만들어 민간기업에 드려서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 결과 3개사 이던 주최사가 8개로 늘었다. 앞으로도 지역 마이스 산업 일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