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요양병원의 고령층들이 대구의료원에 입원하면서 간호인력 부족이 심각함에도 대구시가 대책마련을 하지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대구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는 김재우 문화복지위원장 / 대구시의회 |
대구시 "임금현실화 방안 5개년 계획 실행 중"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요양병원의 고령층들이 대구의료원에 입원하면서 간호인력 부족이 심각함에도 대구시가 대책마련을 하지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대구의료원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16일 개최된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재우)의 대구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배지숙 시의원이 인력충원 문제를 지적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배지숙 시의원은 "대구의료원이 코로나 관련해서 200병상에 107병상 가동 중으로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실제는 병상보다는 인력 문제가 심각하다"며 "고령층 환자의 증가로 간호사들의 노동 강도가 높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관련 간호인력에 대한 위험수당 등의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대구시에서 결단을 내려 긴급한 상황에 대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구의료원 인력 충원 문제는 재정이 부족한 대구의료원 자체 해결은 어려운 상황이라 대구시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긴급한 지원 보다는 전반적인 처우를 개선해주는 것이 맞다. 임금현실화 방안 5개년 계획으로 단계적으로 개선 할 것"이라 답변했다.
대구시 관계자의 답변에 따르면 지금 당장 문제가 되는 대구의료원 인력부족에 대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보여 코로나 환자들이 급증하게 되면 인력부족 사태가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대구의료원 김승미 원장은 "간호 인력이 필요하지만 대구의료원 가면 코로나 환자를 본다는 얘기로 간호인력의 충원이 어렵다"며 "요양병원 환자들이 코로나 확진으로 입원하면서 간호사들이 간호 조무사 일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요양보호사도 중수본에 신청했으나 지원받으려면 2~3주 정도 걸린다"며 "요양병원 환자들로 인해 간호 조무사 들이 필요하지만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