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 운영 경주보문cc 이용요금 올려 130.8% 수익 냈다
입력: 2021.11.15 17:28 / 수정: 2021.11.15 17:28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경주 보문 cc와 안동 레이크 골프클럽은 각각 지난 1월부터 지난9월말까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0.8%, 126%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보문cc 전경/더팩트 DB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경주 보문 cc와 안동 레이크 골프클럽은 각각 지난 1월부터 지난9월말까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0.8%, 126%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보문cc 전경/더팩트 DB

이동업 도의원"이용요금을 올려 도민 주머니를 턴 것 아니냐"

[더팩트ㅣ안동=오주섭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성조)가 운영하는 두 곳의 대중골프장 운영실적을 도민들 주머니 털어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해외 골프 원정이 막히자 이를 기회로 요금까지 인상하며 막대한 운영 실적을 올렸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경주보문 cc의 경우 시설이 열악하고 낙후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감수해왔던터라 더욱 더 공분을 사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경주 보문 cc와 안동 레이크 골프클럽은 각각 지난 1월부터 9월말까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0.8%, 126%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말까지 2개 골프장 수익은 126억8100만원에 달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수익이 184억3100만원이었으나 지난 2019년 말부터 이용요금을 주말 13만5000원으로 인상 한 후 기록적인 실적을 올린 것이다.

이들 대중골프장들은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령’에 따라 경북도민들 의 여가선용과 건강복지를 위해 조성된 골프장이다.

하지만 이 두 곳에서 연간 10여건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했지만 지난 6월말에서야 경기운영 캐디들의 산재보험도 가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1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열린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동업도의원(포항)은 "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보문.안동레이크 골프클럽 운영실적이 많이 올랐다"고 운을 뗐다.

이 도의원은"코로나19로 해외 골프여행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운영 실적이 오른 것은 이용요금을 올린 것인데, 이는 도민들 주머니를 턴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시설 투자에는 인색한데 경주 보문 cc의 경우 락커나 클럽하우스 등 시설물이 낡고 협소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개보수 계획은 있냐고도 물었다.

이런 상황에서 업무추진비는 증가 해 돈 잔치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경북문화관광공사측은 "의원님들께서 운영에 연연치 말고 업무에 매진하라고 해서 신규사업과 마케팅 업무추진비 지출이 늘었다"고 해명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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